역사와 책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보여 준 것

최근 한국 현대사: 해방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역사유물론으로 보기 표지

2023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전쟁은 한반도가 일제 강점에서 해방된 1945년 이후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수백만 명이 희생됐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남과 북에 서로 증오하며 적대하는 체제가 수립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의 성격이 무엇이었는지를 두고 지금까지 논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것이 현재의 동아시아와 한반도를 보는 관점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

70년 전 6월, 동독에서 일어난 노동자들의 반란

1989년 동유럽 혁명과 국가자본주의 체제 붕괴: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 06 표지

70년 전인 1953년 6월, 동독에서 노동자들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이 반란에 대해 당시 동독 정부는 서방이 사주한 “제국주의적 책동”이자 “파시스트의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반란의 진정한 원인은 실질임금이 대폭 삭감되고 착취 강도가 강화돼 온 것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3월 스탈린이 사망한 이후 소련 관료층의 분열이 심화되고 대중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된 상황도 반란이 […]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자본주의와 국가를 묻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표지

지난 4월 16일은 우리가 잊지 못하는 날, 세월호 참사 9주기였습니다. 4월 15일에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는 한 개인 활동가 분이 세월호 노란 리본을 무료로 나눠 주시며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추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잊지 않고 있습니다. 책갈피 출판사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책 《세월호 참사, 자본주의와 국가를 묻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추천드립니다. […]

‘3∙8 세계 여성의 날’의 기원을 아시나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 콜론타이•체트킨•레닌•트로츠키 저작선 표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의 투표권과 노조 결성권 그리고 더 나은 노동조건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에서 유래합니다. 당시 여성이고 이민자이며 대부분 10대인 어린 노동자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초착취 의류 공장에서 하루 12시간 심지어 18시간 동안 일해야 했습니다. 겨우 10살 남짓한 아이들도 위험한 기계에 아슬아슬 매달려 일했습니다. 그래서 […]

3월 21일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인종차별과 자본주의 표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샤프빌이라는 마을에서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인종 격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총을 쏴서 무려 6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3월 21일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의 기원이 된 ‘샤프빌 학살’입니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에 사망한 사건은 인종차별이 여전한 현실임을 비극적으로 보여 줬습니다. 《인종차별과 자본주의》는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인종차별을 마르크스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