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육우당 20주기를 맞아 저희 책갈피 출판사의 역사를 일부 돌아보려 합니다. 육우당은 시인을 꿈꾸는 청소년 동성애자였습니다. 2003년 청소년보호법의 동성애자 차별 조항 삭제를 위해 투쟁하다, 동성애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로 유황불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역겨운 저주에 항의하며 4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분노와 슬픔에 빠진 성소수자 운동가들과 진보적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추모 예배를 열고 한기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