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여성해방 150년간 여성과 남성의 삶에 일어난 변화와 여전한 차별 Material Girls: Women, men and work

린지 저먼 지음 이장원 옮김 2021-11-05 340쪽 17,000원 신국판 9788979662160 책갈피

직장에서는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집에 와서는 가사 노동과 육아에 시달리고, 일과 가사를 잘해 내면서도 예쁘고 섹시해야 한다는 압박까지. 이중, 삼중의 괴로움을 겪는 여성의 삶.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왜 이다지도 고되고 힘들까?

이 책은 오늘날 여성이 처한 진짜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한편으로, 지난 수십 년간 여성의 지위가 급격히 향상됐으나 완전한 평등을 이루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런 변화는 사회 전반의 더 폭넓은 변화와 함께 벌어졌는데, 그로 인해 섹슈얼리티, 가족 생활, 노동의 측면에서 여성의 삶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남성의 삶과 의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 변화 과정은 한국 사회에 일어난 변화와 너무나 흡사해 읽다 보면 한국의 현실을 묘사한 것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이런 변화 과정을 검토하며 여성해방을 이루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남긴 성과와 한계를 살피고, 진정한 여성해방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책 구입하러 가기>>
알라딘예스24인터넷교보인터파크인터넷영풍문고리디북스

책 소개

외모에 대한 압력, 저임금·장시간 노동, 일과 가사의 이중 부담, 너무 비싼 보육비 … 이 시대를 사는 여성이라면 흔히 공감할 키워드일 것이다. 여성의 삶은 고되다. 그리고 여성의 삶이 힘든 이유 하나는 그들이 차별받기 때문이다. 2020년 우리나라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9.6퍼센트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비율도 여성이 더 높으며, 시간제 노동자도 …

더보기

차례

1장 들어가며: 정체된 혁명   2장 섹스: 영국의 특이성 순결하신 대영제국 │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 전쟁의 시대에서 호황의 시대까지: 1960년대로 향하는 전주곡 │ 대도약 │ 너무 멀리 간 것인가? │ 강간 │ 이중 구속   3장 가족: 가장 행복한 곳, 가장 끔찍한 곳 가족의 변화와 재편 │ 사랑과 결혼 │ 가정을 꾸리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 …

더보기

본문 중에서

p 44~45 제2차세계대전 시기 여성의 독립성 증대 제2차세계대전은 역설이게도 많은 여성의 삶이 고양된 시기 중 하나였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전례 없는 규모로 노동인구로 빨려 들어가면서 근본적인 격변이 일어났다. 여성이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로 여겨지던 군수산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여성 임금은 극적으로 상승했고, 여성들은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

더보기

지은이 소개

린지 저먼 Lindsey German 영국의 사회주의자이고, 2000년대 초 이라크 전쟁 반대 운동이 시작할 때부터 전쟁저지연합(Stop the War Coalition)의 사무총장을 맡아,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00만 명이 참가한 2003년 반전 시위를 이끌었다. 2004년과 2008년에는 급진 좌파 연합체의 런던 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영국…

더보기

옮긴이 소개

이장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응용언어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다들 아는 척하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영문법 이야기》(2021), 《반란의 영문법》(2019), 옮긴 책으로 《마르크스주의와 여성해방》(2016), 《남성 페미니스트》(2004, 공역)가 있다.

더보기

책갈피 뉴스레터 <이달의 갈피>를 구독하세요!
독자들에게 제때 알맞은 책을 소개하는 알찬 정보를 담아 매달 발송됩니다.

댓글은 닫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