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보는 논리학 An Introduction to the Logic of Marxism
책은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논리학과 다른 논리학을 다룬다. 그것은 현실과 동떨어지고 강단에서만 얘기되는 논리학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변증법적 논리학이다. 더 나아가서 저자는 역사의 변증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논리와 진보 진영의 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논리학의 기본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형식논리학을 비판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변증법으로 나아가는 논리 전개 과정은 매우 뛰어나다.
책 소개
이 책의 저자 조지 노백은 그 자신이 진보적 활동가로서 맑스주의 철학에 관한 많은 책과 논문을 썼다.
이 책은 조지 노백이 속했던 당인 미국 사회주의노동자당에서 벌어졌던 논쟁에 개입하면서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논의되는 논리학은 단지 학술적인 문제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저자는 진보진영 내부에서 변증법에 반대했던 세력의 한계를 지적하고, 더불어 세계적 사건에서 변증법적 논리학이 어떻게 입증됐는지를 논한다. 변증법은 낡거나 교조적인 이론이 아니라 여전히 현실을 설명하는 매우 유용한 이론임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본문에서 잠깐 언급되듯이 저자는 논리학을 “매우 생명력 있게” 만든다. 어려워만 보이는 논리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형식 논리학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증법적 논리학으로 나아가며, 단지 기본 개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 본질과 현상을 화폐의 생성과 발전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나, 단칭판단․특칭판단 등의 개념을 미국 노동자 운동의 발전 과정을 통해 설명하는 것은 신선하고 재미있다.
다음의 독자 서평은 이 책에 대한 간략하고도 명쾌한 소개가 될 것이다.
“간결하지만 유용한 맑스주의 철학 해설”
미국의 맑스주의자인 조지 노백이 쓴 이 얇은 책은 맑스주의 철학에 관한 탁월한 입문서로서, 맑스주의를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을 접하는 진보적 젊은이들은 우리가 읽었던 모든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고, 더 심도깊은 독서와 탐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유일한 ‘결점’이라면 오래 전인 1940년대에 쓰였기 때문에 자본가들한테서 “낡았다”는 비난을 받기 쉽다는 점뿐이다.
―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실린 미국의 독자 서평(1999. 5. 26)
1940년대에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정치적 혼란기에 더 새롭게 다가오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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