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절판) 브라질 노동자당에서 배운다 Without Fear of Being Happy : Lula, the Workers Party and Brazil

켄 실버스타인, 에미르 사데르 지음 최규엽 옮김 2002-04-08 351쪽 12,000원 신국판 9788979660241 03300 책갈피

이 책의 제목인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2002년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제2차 세계사회포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호였다. 포르투 알레그레는 브라질 노동자당(PT)이 10년 이상 시정을 장악하고 있다.

이 책은 브라질 노동자당의 좌절과 성공을 추적하고 있다. 좌익의 전통이 없는 나라에서 브라질 노동자당이 탄생하고, 파업, 농업 개혁을 거치며 당과 노동자들의 의식이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또한 1989년 대통령 선거에서 3,100만표를 획득한 브라질 노동자당의 선구적 지도자 룰라의 말을 직접 듣기도 한다.

브라질 노동자당의 경험은 유럽의 진보정당의 경우와는 또 다른 면에서 우리의 진보정당 운동과 많이 닮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에서의 ‘진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추천사

민주노동당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대표로서 많은 지역을 순회했고,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와중에 진보정당의 당위성, 노동운동과의 관계, 개량주의 문제 등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민주노동당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는 사실 난감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2000년 국회진출, 2004년 원내교섭단체 구성, 2008년 제1야당, 2012년 집권”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입니다. 2000년 국회 진출을 실패했지만 이 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어찌보면 좀 황당하고, 무리한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말한 것입니다. 그 근거 중의 하나를 바로 브라질 노동자당(PT)의 경험에서 찾고 있습니다. 브라질 노동자당의 건설 필요성은 1978년 상 파울루의 노동자 총파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두됐습니다. 룰라를 비롯한 노동자당 건설의 선각자들이 정당 건설에 회의적인 노동조합 지도자들을 설득하고, 그들이 하나둘씩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결국 1980년에 브라질 노동자당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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