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본주의는 경제 위기에 빠지는가? 크리스 하먼이 설명하는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 Explaining the Crisis: A Marxist Re-Appraisal

크리스 하먼 지음 최일붕 옮김 2022-10-10 312쪽 15,000원 신국판 9788979662306 책갈피

자본주의가 경제 위기에 빠질 때마다 150여 년 전 카를 마르크스의 주장이 재조명을 받곤 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위기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하먼은 이 책에서 이윤율 저하 경향이 자본주의 경제 위기의 근본적 원인임을 보여 주고, 그 법칙으로 자본주의의 역사적 호황과 불황을 설명한다.

또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이윤율 저하를 상쇄하는 요인들을 만들어 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특정 단계를 넘어서면 그런 요인들이 더는 작용하지 못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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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본주의가 경제 위기에 빠질 때마다 150여 년 전 카를 마르크스의 주장이 재조명을 받곤 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위기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대다수는 마르크스에게 여러 가지 경제위기론이 있었고 따라서 경제 위기의 원인을 시기마다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경제 위기가 촉발되는 계기는 다양할 수 있다. 위기는 주식시장 붕괴(1929)나 주택시장 거품 붕괴(2007)나 상품 가격 급등(1974년 유가 폭등)으로 시작될 수 있다. 실제로 마르크스는 다양한 경제 요인이 상호 작용해 경제 위기를 일으키는 방식을 자세히 고찰했다. 그러나 경제 위기를 일으키는 요인이 그때그때 다르다고 보는 이런 관점은 그 다양한 요인들이 왜 어느 때는 작용했다가 어느 때는 작용하지 않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를 이해하려면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에서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는 이윤율 저하 경향의 법칙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경제를 분석해야 한다.

이 점에서 크리스 하먼(1942-2009)의 이 고전적 저작(초판 발행연도 1984)을 번역 출판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먼은 이 책에서 이윤율 저하 경향이 자본주의 경제 위기의 근본적 원인임을 보여 주고, 그 법칙으로 자본주의의 역사적 호황과 불황을 설명한다.

이 책의 둘째 강점은 이윤율 저하 경향뿐 아니라 그것을 상쇄하는 경향도 상세히 설명한다는 점이다. 하먼은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이윤율 저하를 상쇄하는 요인들을 만들어 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특정 단계를 넘어서면 그런 요인들이 더는 작용하지 못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하먼은 이를 통해 어떻게 자본주의가 1950~1960년대에 장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고 1970년대 중반부터는 다시 새로운 경제 위기의 시대가 시작됐는지 그 과정을 보여 준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겪고 있는 위기의 기원이 197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므로 독자들은 이 책에서 현재의 경제 위기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셋째 강점이다.

마지막 강점은 이 책의 부록이다. 여기서 하먼은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임금 인상, ‘장기 파동’, 자원의 희소성, 독점 등을 지목하는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론들을 받아들인다.(가령장기파동론은 조지프 슘페터와 폴 새뮤얼슨 같은 주류 경제학자부터 조반니 아리기 같은 급진 경제학자까지, 폴 메이슨 같은 개혁주의자부터 에르네스트 만델 같은 혁명가까지 폭넓은 저자들이 받아들인다.) 독자들은 하먼이 이런 이론들을 해부하는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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