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환경파괴는 더 큰 사회 위기로 봐야만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 계급사회에서도 진실이었고, 지배계급이 사회를 특수한 생산 조직 방식들로 옭아매고, 그럼으로써 그 방식들이 의존하는 바로 그 물질적 환경적 토대가 결국 무너지는 데서 생겨난다.
자본주의에서도 그런 패턴은 나타나지만, 몇 가지 중요한 특성도 있다. 세계 체제가 형성된 지금에 와서야 위기와 환경파괴의 위기도 전 세계적이라는 점이다.
나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 위기인 지구온난화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자본주의 논리에서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보여 주려고 했다. 문제는 산업이나 과학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해 이윤의 신조에 따라 살아가는 소수의 통제를 받는 생산 조직이다. 이 도그마는 과거 세대들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로 환경적 사회적 재앙의 위협을 가하며, 문명 자체의 생명력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이 끔찍한 위협의 해결책은 자본주의와 그 기구들에 대항해 1999년에 그토록 놀랍게 폭발한 반란 정신을 발판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한 반란은 다양한 사회 집단과 운동을 끌어들이고 있고, 또 그래야 한다. 그러나 항의와 반란에서, 더 나아가 인간과 환경 재앙의 위협을 끝장내는 사회혁명으로 전진하려면, 체제 전체의 토대가 되는 노동을 하는 계급이 투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사회의 미래와 환경은 세계의 노동자 계급이 농민, 학생,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벌이는 투쟁이 지배자들에게서 사회와 생산의 통제권을 빼앗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정말 암담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생산을 재조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고, 그 일부인 세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가 즐기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세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