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아카데미 총서 1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

정성진 지음 2005-11-30 240쪽 10,000원 신국판 9788979660425 03300 책갈피

이 책을 쓴 정성진 교수는 지금까지 수많은 논문을 통해 마르크스주의 방법론으로 현대 한국 경제의 구조와 모순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 책은 단행본으로는 저자의 첫 책이다. 그러나 저자의 논문들은 특유의 날카로운 논리와 독창성 덕분에 학계와 인터넷상에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해 온 작업 중 최근의 논문들과 이전 논문들 중 중요한 몇 편을 묶은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 6편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는 거시경제 통계자료들로 이윤율, 잉여가치율 등 ‘마르크스 비율’을 추정하고 계산함으로써 현대 한국 자본주의의 운동법칙을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나라 진보진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접근방법이며, 이렇게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도 처음이다.

제2부의 첫 번째 논문은 트로츠키주의 정치경제학의 핵심 이론 중 하나인 영구군비경제론의 관점에서 한국 자본주의가 고도 축적을 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을 검토한 것인데, 이런 관점으로 한국 경제를 분석한 것은 저자가 유일하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장기파동 이론의 관점에서 사회적 축적구조 이론을 비판적으로 적용해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30년 장기호황’이 왜 1987년 이후 장기불황으로 이어졌는지 그 구조와 동학을 분석했다. 이것은 주류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경제학자들조차 세계화와 OECD 가입 등으로 들떠 있던 1997년 당시 거의 유일하게 경제위기가 임박했음을 예측한 논문이다.

제3부의 첫 번째 글은 1997년 ‘IMF 위기’의 원인을 둘러싸고 재연된 우리나라 진보진영 내부의 논쟁을 비판적으로 개관한 것으로서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많이 읽히고 있는 ‘IMF 위기’ 이후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쟁 문건의 하나다. 두 번째 글은 이 책의 결론에 해당하는데 책의 제1부에 수록한 두 논문에 기초해 1980년대 한국 사회 성격 논쟁의 전반적 지형을 비판적으로 회고하면서 한국 경제 분석과 대안 모색에서 마르크스주의적 방법이 여전히 유효함을 논증하고 있다.

책 소개

스탈린주의나 사회민주주의가 대세인 한국 진보 학계에서 흔히 트로츠키주의로 지칭되는 고전 마르크스주의 관점을 견지해 온 논객은 정성진 교수가 거의 유일하다. 1980년대 후반 동유럽과 소련 몰락 이후 스탈린주의 경향의 주요 논객들은 개량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전향했다. 실제로 1990년대 진보진영의 지배적 담론은 마르크스주의의 위기,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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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머리말 제1부 한국 경제와 마르크스 비율 1장 1997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 자본주의의 변화 2장 한국 경제에서 마르크스 비율의 추이:1970~2003 제2부 고도성장과 위기의 사회적 구조 3장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영구군비경제 4장 한국 경제의 사회적 축적구조와 그 붕괴 제3부 한국 사회 성격 논쟁의 재출발 5장 경제위기 논쟁과 마르크스주의 공황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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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정성진 이 책을 쓴 정성진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마르크스주의연구≫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정책부위원장, 한국사회경제학회 운영위원장과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논문으로 <한국경제에서의 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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