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성차별, 성폭력

실라 맥그리거 지음 이현주 엮음 2017-07-19 184쪽 10,000원 신국판 변형 9788979661255 책갈피

최근 몇 년간 여성 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 책은 여성 차별이 자본주의 사회구조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에 기초해 설명한다. 특히 페미니즘 일각에서 관심 갖는 섹슈얼리티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성폭력, 성 상품화 같은 문제를 전체 사회관계와 연관 지어 살펴보며 진정한 성해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여성 차별을 없앨 수 있는 전략 문제도 다룬다. 누구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보여 준 통찰이 자본주의에서의 여성 차별을 분석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를 잘 보여 준다. 여성 차별에 관한 마르크스의 저작을 살펴보는 분석이 드물다는 점에서 이런 분석은 매우 값지다.

책 소개

한국의 여성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노동시장에 진출해 있고 사회적 지위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여성들은 임금 차별과 육아 부담, 직장 내 성희롱, 성 상품화 등 온갖 차별에 노출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 차별 현실에 분노하고 이런 현실을 바꾸려 한다.

뿌리 깊은 여성 차별을 없애려면 일단 그것의 원인과 작동 방식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여성 차별이 자본주의 사회구조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에 기초해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페미니즘 내에서 관심 갖는 섹슈얼리티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성과 성적 관계를 고정적인 것으로 바라보지 않고, 역사적 과정 속에서 그것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성폭력, 성 상품화 같은 문제를 전체 사회관계와 연관 지어 살펴보며 진정한 성해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 예컨대 ‘남성은 잠재적 강간범이다’ 등에 대한 비판적 논평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여성 차별을 없앨 수 있는 전략 문제도 다룬다. 누구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보여 준 통찰이 자본주의에서의 여성 차별을 분석하는 데도 얼마나 유용한지를 잘 보여 준다. 여성 차별에 관한 마르크스의 저작을 살펴보는 분석을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런 분석은 매우 값진 것이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1부에는 성·성폭력·성매매와 자본주의의 관계를 심층 분석하는 세 편의 글을 실었다. “성폭력, 포르노, 자본주의”에서 실라 맥그리거는 남성 일반을 잠재적 강간범이라고 여기고 성폭력을 남성의 권력 행사 탓으로 설명하는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주장을 반박하며 자본주의 사회의 변화와 여성의 삶의 변화라는 맥락 속에서 성폭력과 포르노 문제를 살펴본다. “성, 소외, 자본주의”는 인간의 성을 유물론적으로 분석하면서, 자본주의에서 왜 이토록 성이 왜곡돼 있는지를 설명하고, 이런 이해에 기초해 성매매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내놓는다. “아동 성범죄의 근원”에서는 아동 성범죄가 자본주의 사회와 가족제도와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를 설명한다.

2부에는 여성 차별의 원인과 대안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는 글을 실었다. “남성이 여성 차별의 수혜자인가”에서는 여성 차별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자본주의가 남녀 모두에게 성역할을 강요하는지, 가정 내 여성의 무급 가사 노동의 진정한 수혜자가 누구인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남성이 여성 차별로 득을 본다는 관점이 어떤 정치적 결과를 낳게 되는지도 살펴본다. “마르크스와 《자본론》, 그리고 여성”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인 헤더 브라운의 책에 대한 논쟁적 서평이다. 실라 맥그리거는 헤더 브라운의 마르크스주의 저작 연구를 반기면서도, “가부장제, 계급의 구실, 엥겔스에 관한 자신의 견해 때문에 마르크스의 주장을 일관되게 해석하지 못”하는 헤더 브라운의 약점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러면서 마르크스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했던 바를 제시하고 오늘날 여성 차별을 분석하는 데 마르크스가 여러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음을 보여 준다.

여성 차별을 없애려면 올바른 분석을 내놓고 이에 기초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고, 정확한 곳에 화살을 겨눠야 한다. 여성 차별을 없애고자 열망하며 그 원인과 해방의 전략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새 세대에게 이 책은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댓글은 닫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