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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과 레닌의 사상 (절판)

최일붕  지음 2007-02-01 224쪽 9,500원 신국판 변형 9788979660470 03300 책갈피

(개정판 《러시아 혁명: 희망과 좌절》로 재출간했습니다.)

최근 방영한 MBC 다큐멘터리 <러시아 혁명>은 러시아 혁명이 “20세기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20세기 현대사 이해의 열쇠”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9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과 다양한 시각들이 있는데,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러시아 혁명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1999년 시애틀 시위 이후로 반자본주의 운동이 성장하면서 운동 내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이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고,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는 미국 패권 반대의 기수를 자처할 뿐 아니라 ‘21세기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은 누구든 옛 소련이라는 문제에 부딪힌다. 특히 북한 문제와 언제나 맞닥뜨리게 되는 한국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우파들은 소련이 사회주의였고 사회주의가 원래 소련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니 사회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대안이라는 것이다. 좌파들은 1991년까지는 소련이 사회주의라며 지지하더니, 붕괴 이후에는 소련이 처음부터 사회주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 두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자는 1917년에 진정한 노동자 혁명이 일어났고, 이후 조금씩 변질해 마침내 1920년대 말에 국가자본주의 반혁명이 일어났다고 본다. ‘변질’은 혁명 이후 옛 제정 시대 군 장성들이 일으킨 반혁명 내전과 서방 제국주의 열강들의 군사 개입, 그리고 경제제재가 그 배경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첫 번째 글은 러시아 혁명의 진행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 사건들에 대한 다른 좌파들의 주장을 정리하고 풍부한 역사적 고증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조목조목 반박한다. 특히 러시아 혁명을 러시아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국제주의 시각으로 다룸으로써 다른 책들과 분명한 차별을 보여 준다.

두 번째 글은 러시아 혁명의 지도자 레닌의 생애를 설명하고 그의 핵심 사상을 아주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다.

세 번째 글은 스탈린 치하의 러시아가 왜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자본주의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 소개

최일붕

최일붕은 1957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89년 중국 톈안먼 항쟁 직후 ‘현실사회주의’권을 자본주의의 한 변형인 국가자본주의로 보기 시작해 그 이론에 바탕을 둔 서클을 결성했다. 1990년부터 남한 국제사회주의자들(ISSK)이라는 단체를 창립하고 활동하다 국가보안법으로 두 차례의 옥고를 치렀다. 현재는 민주노동당 내 좌파 의견그룹인 ‘다함께’의 운영위원이자 국제연락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레닌의 전기인 ≪당 건설을 향하여:레닌 1893~1914≫(북막스)를 비롯해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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