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파다 Intifada : Zionism, Imperialism and Palestinian Resistance 시온주의, 미국과 팔레스타인 저항

필 마셜 지음 이정구 옮김 2001-11-10 351쪽 13,000원 신국판 9788979660227 03300 책갈피

‘민중봉기’를 의미하는 ‘인티파다’. 이 책은 1987년 12월부터 시작된 인티파다를 철저하게 아랍 민중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오늘날 세계를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아랍과 미국 사이의 대립 또한 인티파다의 역사를 모르고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은 한 가지 전제를 안고 있다. 제국주의의 역사라는 맥락을 떠나서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 시온주의는 바로 그 제국주의라는 사회 세력에서 출현하였으며, 제국주의에 봉사해 왔다는 것이 그 점이다.

언론인이며, 중동 문제 전문가인 필 마셜은 그러한 맥락에서 시온주의의 기원을 고찰하고, 팔레스타인에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시온주의자들의 노력과 이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대응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주요 서방 국가, 즉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검토하고, 현대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운동의 출현과 PLO가 추구해 온 전략들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 운동이 직면한 최대의 장애물, 즉 그 운동이 아랍 세계의 광범한 대중 투쟁으로부터 고립돼 있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오늘날 중동 영토 분쟁의 불씨가 되는 시나이 반도, 지중해 쪽의 가자, 요르단과의 경계인 요단 강 서안, 시리아의 베카 계곡이나 골란 고원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점령지 즉각 철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그 결의안은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미국이나 서방 세계는 이스라엘은 50여 년 동안 수차례에 걸친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아도 아무 제재를 하지 않았으며, 아랍 민족의 조그만 실수에 대해서는 폭격, 무역봉쇄, 경제제재 등의 조치를 취한다. 그러니 아랍 쪽에서 미국이나 서방 측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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